최근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 《총우산유협》은 총과 우산을 결합한 독특한 무기 시스템으로 MCW 꽁머니 유저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게임 속 주인공이 사용하는 무기는 단 하나, 총알을 발사할 수 있는 우산 형태의 장치다. 마치 첩보 영화에 등장할 법한 우산형 무기이며, 현실의 불완전함을 덮어주는 이상적인 상징으로 작용한다.

사격 기능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으며, 초기에는 삼방향 산탄이 기본 공격이다. 적과 가까울수록 위력이 커지는 구조다. MCW 꽁머니 사용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기능은 ‘우산’ 그 자체다. 우산은 방패처럼 적의 총알을 튕겨낼 수 있고, 점프 중엔 활공 장치로도 활용 가능하다. 단순히 우산을 펼친다고 방어가 되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대시와 동시에 펼쳐야만 방어 및 반사가 가능하다.

적의 돌진을 막기 위해서는 타이밍과 방향을 정밀하게 계산해야 하며, 이는 단순한 회피보다 훨씬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보스전도 예외는 아니다. 일반 몬스터뿐 아니라 보스의 공격이나 이동기조차도 우산을 활용해 방어할 수 있으며, 이는 게임 내 중요한 전략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예컨대 쓰레기장 스테이지의 인간형 보스는 단순 회피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이며, 대시와 반격을 적절히 조합해야만 공략할 수 있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중간중간 보급 지점과 저장 포인트가 자주 등장해 초반에는 수월하지만, 보스전에서는 각각 독자적인 메커니즘이 도입되어 패턴에 익숙해지기까지 상당한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한 방의 실수가 큰 결과를 낳는 만큼, 침착한 플레이가 중요하다.

조작 난이도를 높이는 또 다른 요소는 ‘점프’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는 2단 점프 구조이지만, 여기에 우산을 활용한 8방향 대시와 활공 기능이 결합되어 있어 조작이 매우 복잡해진다. 공중에서 대시를 하면 자동으로 활공 상태가 되기 때문에, 매 순간 이동 방향과 낙하 각도를 계산해야 한다. 언뜻 보기엔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낭만적인 구성처럼 보이지만, 실제 플레이는 까다롭고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총우산유협》은 표면적으로는 메트로배니아 스타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사 중심의 구조를 따른다. 전체 흐름은 직선적이며, 일부 구간에서는 기차나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이 중심이다. 스토리 후반에는 시간과 공간을 뒤트는 반전이 등장해, 새로운 무대와 전개로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스테이지가 계속 교체되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구성이 돋보인다. 실패의 부담은 있지만, 그만큼 재도전의 동기도 크다. 다만 일부 시스템은 아직 미완성 느낌도 있다. 예를 들어 다양한 탄환 종류가 존재하지만, 그 희귀도와 실용성 사이의 균형이 맞지 않다. 전투 자체가 이동 중심이라 조준이 필요한 무기는 실용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성장 시스템 역시 간소하다. 캐릭터 능력치는 체력과 세 가지 기초 능력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뚜렷한 기술 변화나 능력 강화는 거의 없다. 이런 점에서 캐릭터 육성의 재미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 MCW 꽁머니 유저들에 따르면, 수는 적지만 존재하는 일부 서브 퀘스트는 비교적 흥미롭고, 역방향 진행이 요구되는 구간도 있어 구조적 재미를 살렸다.

그러나 과제 해결 이후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성취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삶을 대하는 태도처럼, 게임도 결국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총우산유협》은 비록 미완성 요소도 있지만,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스템과 분위기로 많은 유저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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