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랭크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영웅을 꼽자면, MCW 꽁머니 유저들 대부분은 ‘작은 스님’ 진참을 첫손에 꼽는다. 상대가 징, 난, 한신, 관우 같은 기동성 강한 챔피언을 꺼내든다면, 진참만 잘 활용해도 이미 절반은 이긴 셈이다. 모두가 버티고 있는 세상에서, 누군가가 유독 뛰어난 것은 아니다. 진참은 경기 시작 직후 2번 스킬만으로 한 웨이브의 미니언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어 선푸시 능력이 탁월하다.
라인 클리어 후에는 곧장 상대의 블루 버프로 이동해 압박을 가할 수 있다. 만약 상대 정글이 블루로 시작한다면, 진참의 2번 스킬을 근처에 활용해 블루 버프를 본인 쪽으로 끌어올 수 있다. 진참의 2번 스킬은 근처 미니언이나 정글 몬스터를 자동으로 유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 점을 활용하면 정글의 리듬을 흔드는 견제가 가능하다. 수비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2번 스킬을 타워 옆에서 사용하면, 타워 아래에 있는 적 미니언을 끌어내 방어선을 정리할 수 있다. 활용만 잘하면 전천후 도우미다.
진참을 다룰 땐 로밍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미드 라인을 밀고 곧장 원딜 라인으로 이동해 적 원딜을 발견하면 1번과 2번 스킬을 연계해 압박한 뒤 일반 공격 두 번만 추가해주면 상대는 순식간에 빈사 상태가 된다. 이런 것이 바로 ‘효율적인 로밍 지원’이다.
라인을 밀고 로밍할 때는 지도 관찰이 핵심이다. MCW 꽁머니 기자는 정글과 상대 미드의 위치를 반드시 확인하고 강가를 통해 이동 여부를 판단하라고 조언한다. 진참은 미드에서 머물러선 절대 안 되며, 기동성과 견제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진가가 발휘된다.
진참의 또 다른 장점은 강력한 폭딜이다. 초반 성장만 잘 이뤄지면 한 세트의 스킬로 상대 딜러를 손쉽게 제압할 수 있으며, 후방 포지션에 위협을 가하는 데도 탁월하다. 후반부 한타 상황에서는 진참의 궁극기가 진가를 발휘한다. 2번 스킬의 패시브가 충분히 쌓이면, 궁극기 한 방으로 탱커조차 뼈에 사무치는 피해를 입는다.
하지만 진참의 진짜 무서움은 단순한 데미지에 있지 않다. 현재 메타에서 강력한 정글러로 꼽히는 징과 같은 챔피언은 진참에게 매우 불리하다. 진참의 1번과 2번 스킬은 적에게 걸리면 위치 이동을 봉쇄하는 효과가 있어, 징이 아무리 화려하게 움직이더라도 기술을 활용할 수 없게 된다. 경기 내내 징의 악몽이 되는 셈이다. 진참은 이런 기동성 위주의 챔피언들을 견제하는 데 특화되어 있으며, 한타 때는 원딜이나 암살자를 집중 마크해야 한다.
상대 딜러가 전방으로 나서면 곧바로 1번 스킬로 속박을 걸고 아군과 협력해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상대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일단 제어 상태에 걸리면 제대로 된 대응이 어렵다. 그래서 현재 메타에서는 진참 연습을 적극 권장한다. MCW 꽁머니 유저들이 강조하는 바는, 진참은 현재 인기 있는 대부분의 정글 챔피언을 효율적으로 카운터칠 수 있다는 점이다.
진참의 1번 스킬은 사거리가 꽤 길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서 사용하기보다는 적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밝은 대낮이 어두운 밤을 모른다는 말처럼, 이동기가 없는 진참은 방어적인 거리 관리가 필수다. 항상 미니맵을 살피고, 상대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1번 스킬로는 공격하고 자신은 피격 범위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참은 단순한 한타 캐릭터가 아니라, 견제와 로밍, 포지션 싸움까지 다양한 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전략형 영웅이다. 숙련도만 갖춘다면 팀을 승리로 이끄는 핵심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